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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식 +

해외 ETF와 국내 상장 해외 ETF 비교 - 세금을 중심으로

by 빵빵돼지 2025.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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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지수인 S&P 500를 추종하는 해외 ETF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해외 거래소에 상장된 ETF와 국내 상장된 해외 ETF는 세금과 수수료 등 운용 보수 측면에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 두 가지 상품의 장단점을 비교해 차이점을 알아보겠습니다.

 

1. 해외 거래소에 상장된 ETF

 

해외 거래소에 상장된 ETF는 해외 거래소 (ex. 미국의 나스닥)에서 거래되며 SPY, IVV, VOO가 여기에 속합니다. 장점은 한국 ETF시장의 80배에 달할 정도로 운용규모가 크다는 것과 0.03~0.05% 정도로 수수료가 낮다는 점입니다. 또한 거래량이 많기 때문에 매매를 원하는 때에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점도 있습니다.

 

해외 ETF는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환율에 따라 이익이 생기거나 손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달러가 강세일 경우 환율으로 인한 환차익이 발생할 수 있지만, 반대로 달러가 약세일 경우 환차손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해외 ETF의 경우 250만 원을 초과하는 매매 차익에 대해 22%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며 배당소득세는 15%의 세금이 부과됩니다. 

 

2.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해외 ETF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는 해외 자산을 추종하지만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가 되는 상품입니다. 앞서 언급한 SPYIVVVOO와 같은 S&P 500을 추종하는 해외 ETF와 비교해, 국내에는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S&P500 ETF, TIGER S&P500 ETF와 같은 상품도 있습니다. 장점은 환전이 불필요해 원화로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거래가 간편하다는 점입니다. 또한, 해외 ETF에 비해 주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소액 투자자들이 투자하기에도 적합합니다.

 

국내 상장 해외 ETF 또한 환차익이나 환차손이 생길 수는 있지만, 원화로 투자하기 때문에  환율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지는 않습니다. (거래 시 환전이 자동으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국내 상장 해외 ETF는 매매차익과 배당금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가 붙습니다.

 

 

3. 금융소득 종합과세

 

해외 상장 ETF, 국내 상장 해외 ETF 두 경우 모두 양도차익과 배당소득을 합산해 수익이 총 2천만원을 초과할 경우에 초과분에 대해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는 점도 유념하셔야 합니다. 국내 상장된 ETF의 경우 매매 차익도 배당소득으로 분류가 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합니다.

 

4. 정리

 

  해외 직투 ETF 국내 상장 해외 ETF
매매 차익 양도소득세 22%
(250만원 초과분, 손익통산 가능)
배당소득세 15.4%
배당 배당소득세 15% 배당소득세 15.4%
  2천만원 초과분 금융소득 종합과세 적용됨.
(국내 상장해외 ETF의 경우 매매차익도 배당소득세로 분류됨)

 

 

4. 어떤 ETF가 더 유리할까?

그렇다면 투자자에게 어떤 ETF가 더 유리할까요? 사실 둘 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 더 좋다고 단언하기는 어렵고, 수익금 구간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해외 ETF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에는 250만원까지 비과세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 중앙일보

 

매매차익 구간을 보았을 때, 연간 수익이 833만원보다 적을 경우 해외 ETF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좋고, 그보다 많을 경우에는 국내상장 해외 ETF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일반 계좌로 투자할 경우로 계산한 세금이기 때문에, ISA와 같은 절세 계좌를 이용할 경우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ISA 등의 절세 계좌에서 국내 상장 ETF에 투자할 경우 연 200만원까지는 비과세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무엇이 더 좋다고 확실하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국내 상장 해외 ETF에 투자할 경우엔 반드시 절세계좌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ISA 계좌에서 해외 상장 ETF에 투자하면 안되나요?" 라는 질문을 할 수도 있겠는데요. ISA 계좌에서는 해외 상장 ETF에 직접 투자할 수 없습니다. ISA 계좌는 국내 상장 ETF만 투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결론

해외 거래소에 상장된 ETF와 국내 상장 해외 ETF는 각각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투자 스타일과 세금 등 여러 요소들을 고려해 선택해야 합니다. 해외 ETF는 수수료가 낮고 운용규모가 크다는 장점이 있지만, 세금 문제도 고려해야 하므로 세제 혜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국내 상장 해외 ETF에 투자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계좌인 ISA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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